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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TV에서 새로운 수목 드라마로 방영하는 출사표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출신으로 배우로 전향한 나나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박성훈, 유다인, 한준우, 안내상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서 취업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네요

웬지 통쾌한 코미디 드라마가 될거같은 출사표 인물관계도 줄거리 한번 보실까요?

출사표 기획의도

매년 6,000억 예산을 움직이는 구의원을 아시나요?

*구의원
“지방 자치의 가장 작은 단위를 책임지는 정책 결정자로 
세금 감시, 조례 제정 등 구의회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


2019년 서울특별시 oo구 예산은 6,326억 원이다.
구청은 그 돈으로 도서관을 짓거나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복지 수당을 지급한다. 
이때 돈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고 제대로 쓰는지 감시하는 사람이 바로 구의원이다.

서울특별시에만 25개의 구가 있고, 약 400 여명의 구의원들이 일한다. 
4년간 평균 연봉 4~5천만원을 받으며, 겸업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 동네 구의원의 이름도, 얼굴도, 소속 정당도 모른다. 
심지어 내가 뽑은 후보조차도!
그리고 그들만의 잔치는 계속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구의원을 하고 있을까?

초짜 정치인의 성장을 응원하는 ‘소중한 한표’를 꿈꾸며!
 “출사표”는 1년짜리 계약직 구의원이 된 청춘의 취업기이자 생활 밀착형 정치극이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치적 야심이 아닌 1승이 간절한 취준생의 마음에서 시작한다.
노머니 저스펙 흙수저인 정치 무식자가 구의원이 되어 
불량 정치인들의 잔치판을 통쾌하게 뒤엎는 바보의 1승을 꿈꾼다. 

 

우리 동네를 위해 악으로 깡으로 싸우는 구의원 1명쯤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아, 출사표를 던진다.

출사표 인물관계도

출사표 등장인물

구세라 역 나나

구세라 (여, 29세)_나나
“그거 내가 해보려구요. 1년에 90일 출근하고 연봉 5천 먹는 구의원!”

초, 중, 고, 대학교까지 같은 동네에서 다닌 29년산 마원구 토박이.
지난 15년간 ‘불나방’이라는 아이디로 구청에 각종 민원을 넣어온 자칭 세금 파수꾼, 타칭 오지랖 대마왕.
허세와 능청은 기본. 돼지파티와 먹고 바로 눕기를 즐기는 한량 기질이 다분하며, 뭘 배워도 폼은 그럴듯한 빠른 학습 능력을 지녔지만,
쓰레기 체력이라 빨리 방전되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그래도 불나방 같은 열정과 집념으로 꽂히면 일도, 사랑도 겁 없이 뛰어든다.

한때는 무협 만화 “삼국지”로 강호의 영웅처럼 살고 싶었고,
“슬램덩크”로 스포츠 정신을 배우고, “코난”으로 진실을 밝히는 탐정을 꿈꿨다.
그러나 평화로운 2D 세상에 비해 3D 현실 세계는 너무 거칠고 험난했다.

잘못된 일에 분노하면 현실은 해고였다. 세라만 연쇄 퇴사러가 되었다.
인턴, 계약직, 파견직,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돌며, 갑은 꿈도 못 꾸고 을도 아닌, 병, 정 어딘가에 처박힌,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청춘이다.


어느덧 스물아홉. 이제 서류 통과율도 낮아졌다.
잦은 퇴사 탓에 경력은 꼬일 대로 꼬여 버렸고,
바쁜 남자친구 민재는 애인이라기에는 랜선 친구에 가깝다.
그저 내 사랑, 내 가족, 내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1년에 90일 만 일하면서 월급 300씩 주는 데 없을까?”
세라의 머리에 공명이 했던 말이 스쳐 지나간다.
신도 만들어 놓고 잊어버렸다는 꿀 직장. 바로 구의원!
나 같은 정치 무식자가 오히려 꼰대 아저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게다가 연봉 5천인 꿀 직장인데 한 번 좀 뽑아 주라!
지금까지 돈 한 푼 안되던 민원왕 ‘불나방’ 타이틀로 취업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취업 대신 택한 출마! 급여생활자 대신 택한 정치인의 길이다.
이번에는 쫓겨나지 않고 임기 마지막까지 버티리라,
하지만 그 길이 거칠고 또 험난하다.
과연 소시민의 엔진으로 이 길을 버틸 수 있을까?

서공명 역 박성훈

서공명 (남, 29세)_박성훈
"지금은 잠깐 삐끗한 것일 뿐! 돌아간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칼퇴근을 목숨처럼 사수하는 명문대 출신의 마원구청 5급 사무관.
국가, 정의보다 내 인생, 내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으며,
퇴근 후 원룸에서 새우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한 개인주의자.
잘생긴 얼굴, 완벽한 비율로 마원구청 원탑 미남 공무원으로 손꼽히고
마원구청 기획예산과의 브레인으로 일당백의 능력을 지녔지만
정작 공명과 잠깐이라도 일했던 사람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지독한 원칙주의자. 칼 같고 모난 성격 탓에
스스로 동지보다는 적을 만드는, 지적질 대마왕.
필터 없이 말로 사람 때리는 게 특기인
눈으로 욕하는 건방진 싸가지.


아니나 다를까 구청장에게 찍혀서 민원실 안내 데스크로 좌천된다.
구청장이 재선을 한다면 앞으로도 쭉 왕따의 길만 걸어야 한다.
하지만 인사권의 칼을 휘두른 구청장보다
더 무서운 악몽이 공명의 앞에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특히나 전설의 민원인... 갑질 민원인... 베일에 싸인 민원왕 ‘불나방’!
누군지 걸리기만 해봐라, 이를 갈던 찰나에 불나방으로부터 직통 전화가 걸려온다.
근데 이 여자... 어디서 본 듯한데.
민원실 4개월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면접장에서 다시 마주한다.
이력서를 보니 알겠다.
지금의 싸가지 공명이 울보 공명이던 초등학교 시절,
‘세라 누나’라고 부르라고 강요했던 깡패 같던 앙숙 구세라다.
그런데 구세라, 여전히 대책 없다.
별생각 없이 한 말에 혹해서 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니.
그런데 폭탄 같은 세라의 심지에 불을 붙인 사람이 나 때문이라고?

윤희수 역 유다인

윤희수 (여, 33세)_유다인
“할 수 있다는 게 눈에 보이는데, 안 할 이유가 없잖아요?”

우아한 야심가이자 성공 지향적인 완벽주의자.
명문대, 로스쿨을 졸업한 미녀 변호사라는 완벽한 배경.
청년 멘토로 불리며 인문학 방송 단골 패널로 쌓아 올린 높은 인지도.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을 거절하고 구의원부터 시작하는 자신감.
마원구의원은 서울시 변두리에 가장 만만한 지역구라 택한 선택이었다.
존경하고 닮고 싶은 정치인, 추산의 지역구라는 점은 또 다른 이유였다.
최종 목적지는 언제나 여의도 너머 푸른 기와집이다.
탄탄대로인 희수의 무대에 예상치 못한 사람이 끼어든다. 바로 세라.
구세라 네가 뭔데 내 커리어도 방해하고, 사랑도 훼방 놓고, 멘토까지 빼앗아 가!
희수의 질투가 불타오른다.

김민재 (남, 34세)_한준우
“제가 언제까지 시키는 대로만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조맹덕_수행비서 #구세라_구남친 #야망 #공명_너만_아니면 #뒤늦은_후회남

7급 공무원 출신, 조맹덕 의장의 수행비서이자 최측근.
근면하고 깔끔한 일 처리, 묵묵함 뒤에 청년 정치가를 꿈꾸는 야심이 있다.
대학 시절부터 9년을 사귄 세라와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헤어졌다.
세라와 맹덕,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언제나 맹덕을 선택했다.
당연했다. 자신을 출세로 끌어줄 수 있는 유일한 줄이니까.
내가 선택한 줄을 후회한 적 없다.
구의회 1석이 비면서 나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공천 기회는 날아가고 그 자리에 정치의 ‘ㅈ’도 모르는 세라가 출마한다.
오래 만난 만큼 세라의 모든 걸 안다고 자신했지만 아니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반짝이는 세라를 보며 마음이 흔들린다.

조맹덕 역 안내상

조맹덕 (남, 57세)_안내상
"정치는 생물이야.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지.”

부동산 재벌, 지역 유지 출신으로 구의회뿐 아니라 구청을 쥐락펴락하는 실세.
성공한 촌놈 이미지를 내세워 노년층에게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주변인을 이용해 원하는 목적을 교묘히 달성하는 책략가에 가깝다.
당이 아닌 지역이 키웠다고 할 만큼 각종 향후회, 지역 단체, 관변 단체장을 역임하여 인맥이 두텁고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낼 정도로 지역 정가를 장악하고 있다.
원소정 구청장과는 다음 총선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 중이다.

두 아들을 ‘공명’, ‘정대’라고 이름 지었지만
스스로도 공명정대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는 걸 알고 있다.
사사로웠고, 그릇되었으며, 부당하였다. 이익을 위해 몸을 구부렸다.
맹덕의 남은 인생 목표는 여의도 국회 진출과 공명과의 화해뿐이다.

세라의 가족

** 구영태 역 안길강 (60세)

“개똥 같은 소리... 헛바람 빼고 착실히, 얌전히 취업 준비해!”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제3의 사춘기.
가부장 끝판왕이지만 삼식이가 되고 싶진 않은 이 시대의 표준형 가장.
퇴직 후 치킨집을 차렸다가 망하고, 현재는 초등학교 보안관으로 일하며,
월요일 밤 “가요무대”를 보면서 소주 한 병 비우는 게 유일한 낙이다.
남에게 못 할 짓은 안 한다는 양심으로 그저 성실하게 살았지만,
육십 평생 남은 성적표는 다세대 주택 전세금과 딸 세라가 전부다.
더 나이가 들면 아내 삼숙과 고향에 내려가 텃밭 가꾸며 살 계획인데,
요놈의 딸이 문제다. 올해도 회사를 때려치우고 방구석을 뒹구니 열불이 터진다.
결국 고향 친구 맹덕에게 처음으로 자존심 굽히고 세라의 취업 자리를 부탁하는데,
정작 세라는 취업 대신 구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속을 뒤집는다

 

** 김삼숙 역 장혜진 (54세)

“이름 석 자로는 별 볼일 없이 살았지만 엄마로는 최선을 다합니다.”

꽃나무, 매니큐어, 아침 드라마를 사랑하는 아줌마이자 알바의 여왕.
어디선가 음악이 들리면 콧노래가 나오고 저절로 스텝이 밟아지는 흥이 가득하다.
세라의 대책 없는 허세와 낙관주의는 삼숙의 DNA를 물려받은 것이다.
착하고 악의는 없는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자꾸 돈을 까먹는 사고를 친다는 것.
먹자 계모임 따라갔다가 상가분양 사기를 당해 피 같은 5천만 원을 또 말아먹었다.
남편 영태에게는 간신히 숨겼지만,
딸 세라가 5천 갚겠다고 보궐선거에 출마하자 식겁한다.
지은 죄가 있어 가출도 못 말리고 경쟁 후보 캠프의 알바도 포기를 못하는데...

세라 친구들

** 권우영 역 김미수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까 세상에 약점 잡힌 기분이야... 니들은 모르겠지만.”

차갑고 도도한 도시 여자. 근면 성실의 아이콘. 엑셀의 여신.
대입, 취업, 결혼, 출산을 숙제처럼 해치우며 부지런히 살아온 워킹맘.
고등학교 시절 도전 골든벨을 울린 우리 동네 전교 1등답게
할수있당 3인방 사이에서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다.
우영은 결혼과 함께 마원구를 떠났다가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 문제로 친정 옆으로 다시 이사 왔다.
일하는 엄마, 돈 버는 엄마로 살고 싶다. 무엇보다 ‘권우영’으로 살고 싶다.
만화책다방으로 매일 출근해 이력서 쓰기에 열중한다.
재취업에 성공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유혹의 손길이 우영에게 다가오는데...

 

** 장한비 역 신도현

“희망이란 걸 몰라? 혹시 알아? 구원투수가 힘있게 나올지?”

공상과 덕질의 힘으로 살아가는 덕후. 넉넉한 인품의 알코올 러버.
어릴 때부터 덩칫값 좀 했다. 유도 선수 출신.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겉모습은 근육질이지만, 속마음은 아기곰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천생 여자.
고등학교 때 갑자기 부상으로 힘들어할 때
짝꿍이던 세라가 순정만화 컬렉션을 무심히 건넸다.
“인어공주를 위하여”... “레드문”... “블루”...
한비의 마음을 유일하게 치유해 준 순정만화.
그래서 만화책다방 ‘할수있당’을 열었다.
동네 장사라 임대료도 제때 못 낼 정도로 파리가 날리지만
삼총사의 아지트로써 역할이라도 있으니 후회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던 자룡이 묻는다. “누나는 꿈이 뭐야?” 내 꿈은 뭐였지?

 

** 김자룡 역 최고

“누나가 좀 참아. 오래 산 사람이 그것도 못 참아?”

세라가 사는 빌라 윗집에서 사는 초딩.
터닝메카드나 베이블레이드 팽이는 진작 졸업했고, BTS형님들처럼 되고 싶다.
킥보드 타는 실력이 수준급이다.
자룡은 세라와 초딩 고용주와 등하원 도우미로 만났다.
그때부터 만화책다방 ‘할수있당’에 NPC처럼 자리 잡고
어느새 은근슬쩍 세라, 우영, 한비 옆에 한자리를 차지한다.
까불 때는 개초딩 같지만, 예리하게 모든 걸 지켜보고 기억하고 있다.

마원구의회 구의원

<애국보수당> 허덕구 (남, 55세)_이서환

#애국보수당 #형수님은_구청장 #불법도박_걸려서_개망신

부동산 업체 대표 출신. 형수인 원 구청장이 애국보수당에 심어 놓은 측근.
맹덕의 지역구로 구의원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다. 불법 도박 현장이 걸린 후,
원 구청장과 맹덕의 그늘에서 조용히 죽은 듯이 지냈다.
하지만 본인을 엎어 치기한 세라가 마원구의회에 입성하자 울화통이 터진다.

 

 

 

<애국보수당> 심장양 (남, 55세)_서진원

#애국보수당 #맹덕의_오른손 #갑질_만랩

건설 업체 대표 출신. 각종 관공서에서 위탁 업무를 도맡아 사업을 더욱 키우느라 바빠도 너무 바쁜 비즈니스맨이다. 갑질이 상당하다. 심·장·시 중 리더로 나름 치밀하고 상명하복을 최우선으로 하며 오랜 시간 맹덕을 깍듯이 모셔왔다.

 

 

 

<애국보수당> 장하운 (남, 54세)_ 한동규

#애국보수당 #인맥으로_안되는게_어딨어 #고막을_강타하는_고음데시벨

청소 업체 대표 출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단순무식한 좌우명으로 시도 때도 없이 기선제압을 시도한다. 경찰서, 지구대, 관공서 두루두루 걸친 인맥을 이용해 맹덕의 눈과 귀를 자처한다. 음주운전, 뺑소니, 도박, 성희롱으로 수차례 걸렸지만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 ‘무죄보다 깨끗한 무혐의’를 외치고 재선에 성공했지만, 찔리는 구석이 많아 언론과 카메라 노이로제가 있다.

 

<애국보수당> 시단규 (남, 60세)_이창직

#애국보수당 #나이많은_막내 #한박자_느린_소심이

사립학교 교장 출신. 도덕, 예의, 윤리를 중시하지만 어디까지나 남에게 엄격하고 나에게는 관대한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소심하고 눈치를 자주 봐서 늘 한 박자가 느리다. 개인보다는 조직을 중요시하고, 다수결을 맹신하는 안전지향주의자.

 

 

 

<다같이진보당> 봉추산 (남, 72세)_윤주상

“녹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유리한 편보다 유익한 편에 서야 하네.”


백발, 주름 잡힌 이마, 매서운 눈빛 아래 인자한 미소를 가지고 있다. 현재 마원구의회 의원 중 가장 고스펙, 고학력, 고령인 3高 노친네. 월급은 모두 지역 고아원과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그래서 본인은 96년식 빨간색 티코를 타고, 다 헤진 낡은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닌다. 지역에서는 ‘봉추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봉사모)’라는 극성 팬클럽도 있지만, 정작 구의회 안에서는 남의 조례안 하나하나에 딴지를 거는지라 우호 세력이 없다. 80년대 해직기자 출신으로 90년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 엘리트이다. 여러 대학의 명예교수 자리를 사양하고 지방 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의도에서 마원구로 유턴하였고, 벌써 재선 구의원이다. 삼마트 물류센터 때부터 눈여겨보았던 세라.추산은 세라가 당선되어 마원구의회 입성하기를 기대한다.

<다같이진보당> 고동찬 (남, 39세)_오동민
“쉬운 길이 있으면 찾아가야지.”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2대째 구의원을 하는 마원구 은수저. 대세에 따라, 실리에 따라 움직이는 박쥐. 재래시장 행사에도 포마드 바른 머리에 딱 떨어지는 수트를 고집하며 기념사진에 집착한다.
지독한 컨셉병으로 일은 오지게 안 하면서 SNS로 정치질하는 월급 도둑이다.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좀 모자란 구석이 있다. 구의회 입성 전에 여름철 찬물에 밥 말아 먹듯 사업을 말아 먹었다고 한다.
동찬의 희수 짝사랑은 마원구의회를 20바퀴는 돌고 돈 공공연한 비밀이다. 희수에게 100번 넘게 차였지만, 동찬 머릿속으로는 이미 결혼식 식사 메뉴, 신혼여행지, 아이 낳으면 보낼 영어유치원 예약까지 다 끝난 상태다.

<다같이진보당> 양내성 (남, 50대)_유성주
“나는 지금 도움이 필요한데. 예산 관련 자료들... 아직 가지고 있죠?”

경찰 출신. 부상으로 명예퇴직한 뒤 지역 봉사활동에 전념하다 출마했다.
본회의 출석률도 좋고, 소탈했으며, 늘 정의감에 불탔던 구의원.
원 구청장과 가장 대립각을 세우며 집행부 견제의 역할에 충실했다.
공명을 찾아왔던 밤, 도로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된다.
그곳을 지나가던 세라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에 빠진다.

 

마원구청 공무원

원소정 (여, 55세)_배해선
“소통과 배려, 화합으로 마원구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다같이진보당의 전략 공천으로 당선된 여성 구청장.
행정고시 합격 후 서울시 대변인,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부시장까지 지낸 엘리트.
든든한 당을 빽으로 업고 마원구를 접수하려는 욕망의 정치인.
스스로 소통의 여왕이라고 부르며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소탈한 이미지를 자처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소통’이 아닌 ‘쇼통’이라는 걸.
알고 보면 웃는 얼굴로 거슬리는 공무원들의 목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구청의 숨겨진 ‘폭군’이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이 냉정하다.

 

이대철 (남, 40대)_박성근
“좋은 게 좋은 거야.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알지?”

이 주무관으로 불리는 마원구청의 스피커. 쌍둥이 아빠, 다둥이 아빠답게
‘민원인은 세 살배기 아이 대하듯 하면 된다’는 나름의 민원 철학이 있다.
웃는 상이라 베스트 친절 공무원으로 단골 선발되곤 한다.
공명의 민원실 사수로, 초반에는 꼿꼿한 공명을 못마땅해하며 견제했지만
미아처럼 떠도는 공명이 안타까워 묻지도 않은 팁을 알려준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게 일하며 정년까지 가늘고 무탈하게 가는 게 꿈이었는데, 이 주무관에게도 양심이냐, 밥벌이냐 하는 선택의 순간이 들이닥친다.

정용규 (남, 29세)_김현목
“저도... 4년제 나와서 과도 잡을 줄 몰랐어요.”

말도 많고 불만도 많은 9급 공무원. 의회사무국의 막내.
눈짓과 귀동냥으로 득템한 정보로 정치 세력도를 그리는 마원구의회의 스캐너.
4년제 대학 나와 노량진 수험생활을 거쳐 꿈에 그리던 공무원이 되었지만
구의원들 차 심부름, 과일 서빙하는 현실에 깊은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92년생 동갑인 공명은 5급, 자신은 9급이라 자격지심을 느끼다가도
끊어진 연이나 다름없는 공명을 은근히 무시한다.

구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들

오병민 (남, 29세)_신주협
“대한민국은 이래서 안 돼! 미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Shut the fuck up!”

‘젊은 보수’를 슬로건으로 내건 최연소 청년 후보.
보수정당 애국보수당 소속으로, 최고위원의 보좌관을 지냈고,
하버드 대 정치학과 출신 SNS 정치 논객으로 유명세를 치렀으며
대선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정치 꿈나무다.
마원구에서 제일 오래되고 유명한 한의원의 3대 독자로,
애국보수당이 전략적으로 보궐선거 후보로 내세웠다.
차기 총선 때 청년비례대표를 노렸던 병민은 구의원 출마가 마땅치 않은데,
딱 봐도 자격 미달인 구세라가 경쟁 후보로 떠오르자 땅 짚고 수영하는 기분이다.
“She’s nothing!

손은실 (여, 56세)_박미현
“남자들끼리 하면 정치고, 여자들끼리 하면 야합입니까?”

‘마원의 딸! 생활 정치인’을 슬로건으로 내 건 여성 후보. 진보정당 다같이진보당 소속으로, 80년대 마원 공단에 위장 취업한 전력이 있는 열혈 운동권 출신, 젊은 시절부터 시민운동가로 활약했다.
조직의 간판은 아니었다. 항상 결정적인 순간 뒤로 물러났기에 ‘2인자’라는 듣기 싫은 별명이 따라붙는다. 지난 선거 때 맹덕에게 패배하고 두 번째 출마를 한다. 당시 맹덕에게 ‘손은실 같은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은 치욕을 씻고 싶다. 때문에 무소속을 버리고 다같이진보당에 입당 후 보궐선거에 뛰어들었지만, 3년 전 자신처럼 외로운 싸움을 하는 세라가 자꾸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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